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엠 Jul 02. 2019

당돌한 어른

우리 동네에 공차가 새로 생겼다. 밀크티를 좋아하는 나.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마트를 지나다가 어떤 분들이 새로 오픈한 공차 얘기를 하기에. 귀가 솔깃해져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되었다. 한분이 공차 생겼다~ 하니. 다른 한분이 아~! 언니 그거 알지? 당돌한 어른!^^ 이러는 거다.

딱 거기까지 들었는데. 당돌한 어른!이라고?? 공차 얘기하다 앞뒤 없이 왠 당돌한 어른....? 그 어른이 궁금하기 짝이 없기에. 검색을 해봤다. 아무 것도 안나온다. 흠.. '공차'랑 '당돌한'을 넣어 검색했다가. 헉......깜짝 놀랐다~~~ㅋㅋㅋㅋㅋ


얘기인즉슨 공차에서 밀크티를 주문하는데 직원이 당도랑 얼음은요?라고 말한 것을 "당돌한 얼음"으로 잘 못 알아들었다는 해프닝이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었는데. 그걸 한걸음 더 들어가(이럴때 쓰는 표현이 아니란걸 알고있다-_-;;) 당돌한 어른으로 들은거였다 ㅎㅎㅎ 게다가 그 분에 대해 검색까지 해봤으니ㅋㅋㅋㅋ


근데 나 왠지 이 표현 맘에 들어, 당.돌.한. 어.른!  국어사전 찾아본후 1번의 의미로 이런 어른이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돌 唐突
1 꺼리거나 어려워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이 올차고 다부지다.
2 윗사람에게 대하는 것이 버릇이 없고 주제넘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름 돋는 슬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