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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엠 Jan 18. 2017

닭을 주제로 한 홍콩 쇼윈도우

2017년 정유년은 붉은 수탉의 해  

홍콩에서도 춘절(음력 1월 1일, Chinese New Year)이 다가옴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꽃시장과 쇼핑몰이다. 새해는 붉은 수탉의 해(Year of the Rooster)이기에 각 매장의 쇼윈도우에 보이는 닭의 형상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다만 닭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고가의 의류 업체들마저 해학이 담긴 닭의 이미지를 이용해 멋지게 꾸며놓은 모습을 보니 이건 하나의 작품이라고 여겨도 될 정도이다. 닭으로 가득한 2017년 1월 홍콩의 이모저모를 생생하게 담은 필자의 앨범을 공개해보겠다.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스퀘어 안에 있는 패션 브랜드 B 매장의 쇼윈도우. 닭싸움을 연상시키는 수탉들의 포즈가 용맹해보이기까지 한다.


타임스퀘어 쇼핑몰 내부 공중에 매달려있는 거대한 닭의 형상. 그 화려함이 피닉스나 공작새같기도 한 상서로운 이미지를 풍긴다.


알루미늄 호일 재질로 만든 닭 풍선으로 쇼윈도우를 장식한 어느 패션 매장. 닭벼슬이며 부리의 정교함이 깜찍하다.


홍콩의 쇼윈도우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흔했던 붉은 수탉 형상의 그래픽 스티커


카우룽통 페스티벌 워크(Festival Walk) 쇼핑몰에 설치된 황금색 대형 수탉


붉은 색과 금색 양면 종이를 접어 만든 닭도 등장했다.


골판지를 잘라만든 수탉 모형. 캐주얼 컨셉으로 야구 모자를 쓰고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위트있다.


홍콩 공항에서 본 꽃그림을 입은 수탉 인형들과 빨간봉투(홍바오, 紅包)가 매달린 나무 장식


복(福)을 기원하는 붉은 수탉 매듭 인형도 나무를 장식하고 있다.


꽃잎으로 만든 붉은 수탉은 세서미 스트리트의 빅버드를 연상시킨다.


화려한 생화 장식과 그림자 놀이에 쓰일 법한 종이 닭 모형


침사추이 D 매장의 쇼윈도우를 장식한 웨스턴 스타일의 색감좋은 수탉


침사추이 C 매장에는 "복(福)"을 머리에 이고 오는 붉은 수탉의 그래픽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닭을 현대미술적으로 해석한 F 매장의 디스플레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붉은 휘장을 연상시키듯 길게 늘어뜨린 배너에 프린팅된 수탉 그래픽


S 매장 한쪽을 메우듯이 서 있는 종이닭 모형들


화려한 장식품들에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포슬린 닭들


하버시티 안에 있는 Y 매장의 쇼윈도우에 닭을 형상화한 복(福)자의 그래픽 스티커를 붙이는 전문가의 모습


스팽글 장식을 한 수탉들. 마치 닭울음 소리가 들릴 듯이 생동감 있다.


침사추이 iSquare 앞 길거리 한복판에 나타난 대형 수탉 모형들


침사추이 쇼핑몰 아이스퀘어에 전시된 수탉 모형 설치예술


홍콩 유명 디자이너인 Eric So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장식한 수탉 인형과 봄을 부르는 꽃장식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에 선보인 종이공예. 생생한 모습이 마치 살아움직이는 닭처럼 보인다.


이스트 포인트 시티(East Point City) 쇼핑몰에 설치된 새장(혹은 닭장) 모양의 포토존.



바람개비와 새를 컨셉으로 꾸민 타이쿠 플레이스(Tai Koo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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