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맑음, 이제 본격적으로 둘러보자.
오늘의 아침도 상쾌하다. 오늘도 동일하게 행복한 조식을 마치고, 오늘의 바쁜 일정을 위해 서둘러 나간다. 카파도키아에는 야외 박물관이 많다. 그중에 대표적인 몇 곳을 다녀보려고 한다.
와, 산둥성이 벽에 굴을 어떻게 만든 거지? 대표적인 야외 박물관 중에 하나인 젤베 야외박물관이다. 박해를 피해 숨어 살고자 자신의 삶의 터전을 이곳에 만든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1950년도에 까지 사람들이 살고 있다가, 무너질 위험 때문에 이제는 박물관으로 조성해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신기한 것은 동굴 내부에 가느다란 터널로 되어 연결된 곳이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의 길을 조성해 놓은 것이다.
입구에 세 갈래의 코스 방향을 설명해 주고 있다. 결국은 만나는 코스이지만 코스대로 가면서 실속 있게 관람하는 것도 좋다.
다음은 스머프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요정굴뚝'이라고 더 알려져 있는 파샤바에 갔다. 스머프의 집에 놀러 온 것 같았다. 신기한 버섯바위는 버섯모양의 검은색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굳은 용암이 풍사에 깎이면서 생겼다고 한다. 누군가가 일부러 조각한 것처럼 그런 모양이 나올 수 있었을까?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수도사의 골짜기'라고 불리는 곳으로 세상과 동 떨어져 신앙생활을 할 것을 주장했던 성 시메온이 여기에서 살았다고 한다. 안쪽에 동굴같이 안에 구조화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었다. 괴레메 박물관이다. 5-12세기 로마와 이슬람의 핍박을 피해 이곳에 기독교인들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365개의 동굴교회가 있는 대규모의 도시로 조성되어 있다. 현재 30여 개의 교회가 개방되어 있다. 교회 내부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어서 사진촬영을 금지하며 보존하는데 힘을 쓰고 있는 곳이다.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안쪽에 들어가면 또 따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어둠의 교회이다. 안쪽에 많은 프레스코화가 있어서 그런지 사진촬영은 절대로 못하는 곳이었다. 다른 곳은 간혹 사진을 조금씩 찍기도 했는데 이곳은 절대로 안되었다.
기억에 남는 곳은 많은 인원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기다란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다 둘러보고 내려오면 낙타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가 쭉 줄지어 있었다. 가격을 보니 다른 곳과 비슷하게 비싼 편은 아니었다. 제품도 깨끗하고 해서 나도 몇 가지를 샀다.
바람이 많이 불러서 차 한잔 하려고 들어갔다. 그래서 애플티를 시켰는데, 그린애플티였다. 아주 달았다. 그렇게 단맛을 느끼며 목을 축이었다. 바쁘게 장사를 하며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었다.
바위의 모양이 사람의 남근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러브밸리라고 불리는 곳에 갔다. 사랑을 이어준다는 포토존도 있었다. 이 계곡은 약 5Km에 걸쳐 뻗어 있어 하이킹 애호가들이 방문하는 코스라고 한다. 카파도키아에는 1일 패키지 투어로 레드투어, 그린투어, 로즈밸리 투어 코스가 있다. 지프차를 타고 계곡 구석구석을 다닌다. ATV 대여해 주는 곳도 있다.
우치히사르 마을에 우뚝 솟아있는 우치히사르 성이 있다. 카파도키아에 최고의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로마의 핍박을 피해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던 곳이라고 한다. 성과 마을이 연결된 지하터널이 있다고 합니다. 성에 들어가려면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 들어가지 않아도 입구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도 아름답다. 석양에 물드는 계곡을 한참 바라보다 내려갔다.
가지고 온 비상 상비약이 다 떨어지는데 감기가 아직이었다. 해외여행 갈 때 정말 필수적으로 상비약을 잘 챙겨야 할 것 같다. 약은 없는 데 머리가 아파서 폭풍검색 끝에 약국을 찾아보게 되었다. [ECZANE]를 찾아서 2가지 종류의 약 이미지를 찾아서 그 약을 달라고 했다. 한 가지 약은 없었다. 그리고 다른 약 한 가지는 처방전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비슷한 약이 있다고 해서 그 약을 구입해서 그나마 약기운으로 잘 버텼다.
오늘 저녁은 럭셔리하게 먹기로 했다. 괴레메 지역 부근 둘레를 걷다가 고급진 식당을 찾았다. 한적한 곳에 따로 좋은 분위기에 식당이 세워진 곳이었다. 구글 평점이 높은 뷰가 좋은 식당이었다. 빵 굽는 화덕도 있는 걸로 보아 빵과 피자가 아주 맛있을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 큰 쟁반에 작은 여러 개 위에 여러 가지 애피타이저들이 담겨 있었다. 직원이 우리 보고 고르라고 했다. 혹시 몰라 한 접시만 골랐는데, 접시를 고른 만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다. 식전빵과 같이 먹기에는 맛있었다. 양고기 케밥, 피자, 라마쿤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음식에 향이 강해서 조금씩 먹고만 말았다. 나는 식전빵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카파도키아의 마지막 밤이었다. 그래서 커피 마시려고 뷰가 좋은 카페를 찾아보았다. 거리를 다니다 보니 식당 이름이 딱 뷰가 좋아 보였다. [뷰 포인트 식당]에 멋진 뷰를 기대하며 들어가 보았다. 건물 2층에 자리한 식당에 계단을 통해 들어가 보니 깔끔함 그 자체였다. 실외, 실내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냥 들어간 곳인데 뷰가 너무 멋졌다. 메뉴판을 보는데 항아리 케밥이 있었다. 카파도키아에 항아리 케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욕심을 부려보았다. 항아리 케밥 맛있었다. 고기가 부드럽고, 야채와 함께 잘 먹었다. 커피도 시켜서 야경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야경이 멋진 밤거리를 걸어 다니며
카파도키아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