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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삶이란
여전히 적응 안돼
by
둥댕멈
Sep 10. 2021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기저기 힘이 들다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힘들게 일군 샵들을 열지 못하니 당연히 생계의 위협이 느껴질 수도 있고 진행하던 일들도 잠깐 스톱되었는데 예상했던 일들은 벌어지고 일어나고 있다.
나는 여기서 간간히 일은 하지만 나의 비자에 문제가 혹시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무급으로 하고 있다. 불만도 없었고 이게 불법도 아니니 나쁘다고 생각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자 괜히 나쁜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거짓으로 일한다고 정보 올리고 몇백 많게는 몇만 불씩 받는다는 지원금을 나는 여기서도 내 고국에서도 받지 못한다니 괜히 억울하고 너무 정직해도 안 되는 건가! 싶었다. 나쁜 생각이 들어오니 끝이 없다. 재빨리 좋은 쪽으로 원래 대로 생각을 바꾼다.
최근까지 이방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정말 우울했다. 고국도 이민국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상태.
그런 생각이 왜 드는 건지 정말 세상은 무섭고 악한 것들이 많다.
그냥 원래 삶이 이런 거구나 나는 똑바로 중심 잡고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생각을 바꾸고 나니 요즘 너무 기쁘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언제 또 이렇게 같이 쉬며 매일 산책할 수 있을까?
나에게 주어진 이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영주권을 취득해도 시민권을 취득해도 이방인 같은 생각은 언제든 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고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기로 한 이상.
그때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매 순간 결정해야 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우리 삶이 꼭 다 똑같지 않은 것처럼. 정답은 없다.
내가 매번 선택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삶을 후회 없이 살아보자.
이방인이든 자국민이든 타국민이든 나라는 사람의 존재는 변하지 않음을.
봄이 오고 해가 길어지는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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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쉽지않은 선택으로 남의 나라에서 꿋꿋하고 당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방인과 이민자 사이 그 어디쯤에 있는 일하는 주부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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