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2

엄마가 되는 과정

by 둥댕멈

지난주, 34주 차 우리 집에서 5시간가량 떨어진 곳에서 전문의를 만나고 뇌실의 크기가 동네에서 초음파로 봤을 때보다 오히려 더 컸던 것... 더 커진 것인지 아님 원래부터 그 사이즈였는데 제대로 못 쟀었던 건지.. 아무래도 후자인 거 같았다. 일반 초음파로는 정확하게 재기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좌측은 12.4mm 우측은 11.7mm로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던 것(11.7mm/ 11.4 mmm) 보다 훨씬 커졌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15mm 이하이고 경증이며 마일드한 상황이라 정상범위와 별반 다를 거 없다고 하셨다.


다만, 수치상으로 95%는 정상이지만 나머지 5%의 확률이 있기에 몇 가지 안내를 해 주셨다.

1. 산모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 피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전문의를 보러 가기 전에 진행했는데 결과는 내일 알 수 있다. 다행히 감염도 아니라고 한다.


2. MRI촬영- 98%는 정상으로 나오나 2% 확률로 초음파로는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뇌실은 뇌로 물을 공급해 주는 작은 방인데 그 방이 혈액이든 무엇으로 혹시라도 막혀 있을 수 있는 2%의 확률이 있는데 그걸 MRI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전문의 선생님이 바로 동네 가서 볼 수 있게 오거나이즈 해주셨고, 검사를 집에 온 다다음날 할 수 있었다. 검사는 30-40분 정도 걸린다고 하였는데 둘째가 너무 활발해서 한 시간가량 찍었다. 찍고 난 후 괜찮냐고 물어보니 (절대 답 안 해줄 거 알지만 그래도 물어봄) 아기가 너무 많이 움직여서 의사가 보고 다시 찍으라고 할 수도 있다고만 하였다. 하지만 다행히 결과가 바로 전문의 선생님께 전달되어 남편에게 전화를 주었는데 다행히 뇌실을 막고 있는 무언가는 없고 98% 정상에 속한다고 하셨다. 이로 그냥 단순히 뇌실이 평균이상일 가능성이 크니 2년 동안은 소아과 전문의와 발달장애가 오는 건 아닌지 지속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오거나이즈 해주신다고 하셨다.


3. 염색체 이상- 양수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나는 임신 초기 NIPT 검사를 했기에 나머지 염색체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하는 것인데 이는 결과가 2주 이상이 걸리고 문제가 있을 확률은 1만 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2주 후면 적어도 36주 이상이 되는 것인데 그때 가서 설사 문제가 있다한들 어쩔 도리가 있는가? 만삭이고 오히려 양수가 터질 확률이 1% 이상이라서 문제가 있는 것보다 양수가 터져 조산되어 더 문제가 커질 확률이 컸다. 그래서 전문의도 추천하진 않는다 하였고 나도 남편도 하지 않기로 하였다.


4. 기타- 진짜 이유 없는 경우


이렇게 4가지로 정리해 주셨는데 피검사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MRI가 괜찮게 나와서 일단은 안심이다. 내일 결과를 듣고 글을 수정하든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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