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잡기 프로젝트 - 시놉시스

성벽을 쌓은 사람들

by sarihana

집을 시장 논리에 따른 ‘자산’으로만 본다면 청년의 절망과 신혼부부의 불안은 차가운 바람처럼 스쳐갈 뿐이다. 그들에게 집은 단순한 벽과 지붕이 아니라, 생존과 희망이 뛰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주거 불안은 혼인율과 출산율을 시들게 하고, 결국 ‘사회적 재난’이라는 그림자를 드리울지도 모른다.


아무리 정교한 정책도 때로는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세워 새로운 불평등을 낳을 수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정책의 본질, 그 안의 따스한 온기를 잊지 않는 일 아닐까 싶다. 거대한 도시를 단숨에 바꾸려는 오만을 내려놓고, 낡은 담벼락을 보듬으며 단절된 마음을 잇는 작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집값 안정은 단순한 숫자의 조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를 중시할지 묻는 철학의 문제이다.


완벽한 도시를 꿈꾸기보다, 골목에 꽃을 심고 아이들이 유리벽 너머 친구들과 함께 웃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면 어떨까 상상해본다. 거창한 정책 대신 작은 ‘벽돌 한 장’을 놓는 마음으로 삶에 온기를 더할 때, 도시는 비로소 따뜻한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


너무 이상적인 생각인가?
뭐 어때? 내 생각은 내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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