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원자마을의 두 형제

체르노뱌 와 후쿠시마

by sarihana

옛날 옛적, 에너지를 빛처럼 뿜어내는 원자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쌍둥이 형제가 살았는데,
형의 이름은 체르노뱌(체르노빌), 동생의 이름은 후쿠시마였어요.


1. 장난꾸러기 형, 체르노뱌

체르노뱌 형은 “규칙 따위 지루해!”라며 늘 실험을 하다가
“제어봉 뽑기 놀이”를 좋아했죠.
하루는 너무 무리하게 놀다 번쩍!
마을 하늘이 번개처럼 갈라지며 연기와 불꽃이 치솟았습니다.

이웃 나라들은 깜짝 놀라 달려와
“왜 미리 말 안 했어?!” 하고 소리쳤지만,
체르노뱌 형은 “에이, 잠깐 불꽃놀이였어…” 하며 머쓱하게 웃었습니다.


2. 조심성 많은 동생, 후쿠시마

동생 후쿠시마는 형을 보며 늘 이렇게 말했어요.
“난 절대 그런 실수 안 해. 나는 안전 설계가 철저하거든!”

그런데 어느 날, 바다 괴물 쓰나미가
“깜짝 놀라라!” 하며 거대한 파도로 마을을 덮쳤습니다.

후쿠시마는 급히 비상 전원을 찾았지만
바닷물은 발전기를 척척 잠기게 만들었죠.
결국 펑! 하고 수소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3. 마을 어른의 충고

마을 어른, 지구 할머니가 둘을 불러 말했습니다.
“얘들아, 너희 잘못만은 아니지만
너무 믿었던 설계, 너무 늦은 대응이 문제였구나.
에너지는 편리하지만, 방심은 큰 대가를 부른단다.”

체르노뱌 형과 후쿠시마 동생은
머쓱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했어요.

“앞으로 우리 후손들은
규칙을 지키고, 자연을 두려워하며,
무엇보다 투명하게 알릴 것!”


4. 교훈

그 뒤 원자마을 사람들은
“완벽한 안전은 없다”는 노래를 만들고
세상 모든 마을에 전했습니다.


“빛을 쓰려면, 그림자도 존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