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은 항상 공이 되려 한다
나는 알고 있다.
우주의 본성은 공이다.
균형이며, 무이며, 요동의 0점이다.
하지만 내가 말을 던지고,
행동을 하고,
마음을 쏘아보내는 그 순간,
공은 벗어난다.
+1, 혹은 -1.
나는 흔적을 남겼다.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는다.
공은 그것을 복원하려 한다.
그러므로 인과가 생긴다.
그러므로 나는 업을 받는다.
나는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공은 기억하고 있다.
그 파동이 사라질 때까지,
공은 흔들린다.
나는 공에 흔적을 남긴 자로서,
그 흔적이 수렴될 때까지
다시 흐름의 일부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