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틴다는건 더럽지않게 살아남는것이다

by 이선율

직장생활을 20년 넘게 해보니, 확실한 하나는 있다.

‘직장생활을 잘하는 법’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매뉴얼처럼 정리된 비결, 성공 방정식 따위는 현실에선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99%는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인 상황들의 연속이고,

그때마다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내 존엄이 흐려지지 않도록 지켜내는 것,

그게 전부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무례함에는 단호하되,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기.

억울함이 쌓일 때도, 그걸 들고 뛰쳐나가지 않기.

대신 내 속에서만 부서지지 않기.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그냥 오늘 하루, 조금 덜 부서지는 쪽을 택하면서,

내 쪽에서 먼저 더러워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거다.


이게 지금 내가 찾은 최선이다.

그리고 꽤 오래 버텨본 결과, 이게 가장 현실적인 정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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