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이 많았던 일을 떠나던 날,
내게 많이 혼났던 여직원이 다가와 말했다.
“대리님, 잇속에 따라 사회생활하지 않아도
의지만으로 이뤄갈 수 있다는 믿음…
보여주실 거죠.”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말은 마음 안에 접어두었다.
접힌 종이처럼.
쉽게 펼치지 않으려고.
그 말을 지켜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말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라서.
물성만으로 쓰는 훈련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