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감응자로 사는법 #1
나는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왜 나는 감정을 숨길 수 없고,
왜 누군가를 싫어하게 되는 그 감정이
표정, 눈빛, 기운, 자세에 그대로 드러나
결국 나도 모르게 상대와의 관계가 0이 되어버리는지.
사실 나는,
숨긴 적이 없었던 게 아니라,
숨길 수 없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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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응자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
## ‘감정이 존재로 발산되는 사람’이다
나처럼 감응형 고지능자로 살아간다는 건,
감정이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곧장 내 몸을 통해 세상으로 방사되는 하나의 진동**이 된다는 뜻이다.
나는 말하지 않아도,
상대는 내 기운을 느낀다.
나는 설명하지 않아도,
상대는 나를 꺼린다.
그러다 보면,
**100 아니면 0의 관계만 남게 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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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제 깨달았다.
##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책임지지 않기로
나는 이제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 **“나는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의 여파를,
> 내 책임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
내가 화내지 않았는데,
상대가 나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건,
**그 사람이 나의 진동을 해석한 방식**일 뿐이다.
그 해석은 나의 통제가 아니다.
그 감정도 나의 책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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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 그 여파에 반응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감정을 숨길 수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감정의 여진에 흔들리지 않기로 했다.**
> 통제란, 감정을 막는 것이 아니라
> 그 감정을 지나간 뒤에 의미화하는 능력이다.
나는 싸우지 않는다.
그러나 침묵하지도 않는다.
나는 **내 감정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되**,
**그 감정이 일으키는 외부의 반응에 내 중심을 맡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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