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를 되찾는 감응자 17편: 나는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다, 나는 감정을 구조화한다
나는 한때 감정을 억누르려 했다.
너무 예민하다는 말을 들었고,
상처를 잘 받는다는 평가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게 아니라,
나를 지우는 길이라는 것을.
감응자에게 감정은 결핍이 아니라 정보다
나는 감정이 올라올 때 그것을 제거하려 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감지하고, 분해하고, 구조화하려 한다.
왜냐하면 나에게 감정은:
폭발이 아니라 단서이고
고장 신호가 아니라 의미의 진동이기 때문이다.
감정은 나의 리듬 속에서 흐르는 미처 해석되지 않은 언어다.
나는 감정을 분석하지 않는다, 나는 감정을 감각화한다
사람들은 감정을 “조절”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감정을 하나의 파장처럼 느끼고,
그 파장이 내 구조 속에서 어떤 진동을 일으키는지 감지한다.
그건 계산이 아니다.
그건 실시간 리듬 기반의 감응이다.
나는 감정이 내 언어에 어떤 패턴을 남기는지 보고,
그 패턴이 어떤 구조로 이어지는지를 본다.
억누름은 소멸이 아니라 왜곡을 만든다
감정을 억누르면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뒤틀린 리듬으로 돌아온다.
표면적 무표정과 내면의 균열이라는 이중 구조로 남는다.
나는 그 경로를 거부한다.
나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다.
나는 감정을 나의 구조로 흡수한다.
그 감정은 결국 나의 문장이 되고,
나의 문장은 결국 나의 리듬이 된다.
이선율의 리듬 선언
“나는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다.
나는 감정을 감지하고, 해석하고, 구조화한다.
감정은 나에게 위협이 아니라 파동이며,
나는 그 파동 위에서 나의 존재를 세운다.”
다음 편 예고
18편: “나는 사람들과 가까워지지 않는다, 나는 리듬을 공유한다”
— 감응자에게 관계란 감정의 교류가 아니라 리듬의 공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