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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홍 Aug 28. 2018

인정의 기준

백기를 던지는 폭포수


인정. 울면 인정하는 게 되니까 이 악물고 참아 왔던 거다.
인정하면 너무 초라해질까 봐 거짓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모른 척 아닌 척해 왔던 감정들이 너도 나도 백기를 내던지며 폭포수가 되어 볼을 타고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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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인간의 감정이 폭발하는것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눈물을 펑펑 쏟아내거나, 대자연 앞에 눌려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저 방법 밖에 없는것인가 반문을 해 봤지만, 결국 내가 택하게 되는것도 별반 다를 건 없었다.
어쩌면 나는 자존심만 쌘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내 안의 분을 못 이기고 눈물을 쏟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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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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