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참견, 받아드리는 자유.
미안하지만 사과할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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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 말에서 오는 강단이 마음에 든다.
현실의 인간 관계에서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지만, 가상의 관계는 그 경계가 모호해진 요즘이다.
특정하지 않은 그룹이니, 특정 인물에게 저마다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공생하는 관계이니 활발한 교류는 환영할만 하지만, 익명을 빌려 하는 참견은 조금 아쉽다.
의견을 내는것은 좋지만, 어느새 그것은 강요가 되어가고, 특정 인물의 가치관까지 흔드니 말이다.
결국 참견하는 사람은 쏙 숨고 모든 논란은 고스란히 특정 인물의 몫이 된다.
나의 기준이 나에게는 옳지만, 내가 아닌 사람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너그럽게 받아드리는 연습이 필요한 사회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