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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세홍 Feb 11. 2019

아무 힘이 없는 사람

기억은 선명해지지만,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


​헛손짓으로 내쳐진 물병이 뒹굴며 바닥을 흥건히 적신다.
손끝으로 엎질러진 축축함이 전해진다.
설움이 폭발한다.
닦아낼수록 기억은 선명해지지만,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
추억 속에 남아있는 희미한 사람이 된다는것.
아무런 힘도 없는 사람이라는것이 무력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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