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길

예수님을 따라 가는 길

by 김영서

이렇게 일하고 싶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저의 모든 것과 아픔까지도

누구보다도 정확히 아십니다.

누구보다도 내가 당신을 사랑하려는 그 마음을,

아내는 처가식구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남 모르게
당신을 무엇보다도 사랑했습니다.

당신을 향한 간절함의 눈물도 흘렀습니다.


저와 아내가
진정 너무나 원합니다.

아내와 저의 모든 삶을 바칩니다.

구세군의 '특무'로서 당신과 구세군을 위해

이 땅의 다문화가정을 섬기고자 합니다.

당신은 저희에게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라고

성서를 통하여 늘 말씀하셨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당신의 속삭임까지도 말이죠.


저와 아내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당신을 향한 마음이 식어질까

너무나 두렵고 힘이 들기도 합니다.

나와 아내는 침묵 속에서

당신의 얼굴을 그저 바라볼 뿐 입니다.

저의 가족은
여전히 당신을 욕하며 비방합니다.

저는 이에 마음이 매일 아픕니다.

당신은 여전히 침묵 속에 계십니다.


저는 천주교에서 믿음 좋다는 후배와

둘이서 울며 기도원으로 갑니다.

힘겨운 세상으로 인해 눈물을 쏟고

당신을 향한 간절함으로

기도원에서 눈물로 당신을 애타게 부르짖습니다.

아내와 함께 주신 당신의 사명을 위해

눈물로 간절히 울며 나아갑니다.

당신은 내게 늘 위로하십니다.

"걱정하지 마라. 난 네 갈길 잘 안다."


저는 대학시절 은사님께 약속했습니다.

그 은사님도 같은 신앙인인데,

천주교 신앙을 가진 육군 간호장교 이였습니다.

현재 모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과장 교수 입니다.

저와 아내의 만남을 위해 기도 하셨습니다.

아내와 제가 구세군의 '특무'가 되어

다문화가정을 위해 당신께 모든 걸 드릴 때

후배와 함께
셋이서 찾아가자고 했습니다.


이 땅의 다문화가정들이 너무 힘듭니다.

사람들의 여전한 편견과 시선들로 인해

결혼이주여성들은 남모르게 울고 있습니다.

왜 그녀가 울고 있는지를

그녀의 한국인 남편과 시가식구들이 모릅니다.

결국 그녀와 그는 이혼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아내와 제가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울어주는 구세군인,

'사회복지 특무'로서 삶을 바치고자 합니다.


여태까지

우리는 각자의 꿈을 기대했으나

우리는 꿈을 이루지 못한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저와 아내에게
꿈보다 귀한 소명을 주셨습니다.

자, 나아갈터니 저희의 손을 꼭잡아 주세요.

저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마음에 망설임 조차 없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