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매우 싫다

올해 명절은 이해가 더 안된다

by 김영서

명절 기피증


요번 추석엔

노모와 사는 집에

이혼한 아버지와 동생네 가족,

일가친척들이

벌떼가 되어 온다고 한다.


나는 그게 싫다.

그들이 오면

나는 그들로 인해

이미 그들로 인해 아픈 마음에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다.


나는 아내에게 급히 알렸다.

장인어른 내외께서 계신 곳에 가든지,

단 둘이서 사랑의 탈출여행을 하자고.

아직 아내의 응답이 없다.

아내도 그들이 싫기는 마찬가지이다.


처갓집은 멀리 베트남,

마음은 매우 가깝다.

처갓집 식구들도

나처럼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내와 처형,

장인어른 내외와 함께

요번 명절부터

명절 내내

시간을 어디서 보내고 싶다.


내 부모와 친척들,

동생네 가족이

함께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면

나는 가정예배를 인도할 터이다.

설교 역시 내가 맡았겠지.


아내와 빨리

구세군의 '특무'로 임관되어야 한다.

그들의 말도 안되는 언행으로

더 이상

나와 아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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