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보내는 시간
머리카락이
새의 둥지가 되어서
너무나 무성하여
이발을 할려고
미용실에 성급히 왔다.
이발할 때는
어린 시절엔 이발소에 갔다.
어느 때부턴 미용실에 간다.
이발소에서
어린 내가 보기에 민망했던 게 있었나 보다.
미용실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사랑방,
말 그대로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이다.
미용실을 통해 친분을 쌓는다.
미용실에서
동네 사람들은
수다 떨기 외에도
서로가 갖고 있는 정보도 나눈다.
나는 아이처럼 조용히 바라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