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응급실에 가야한다
막힌 마음
내 마음이 막혔다.
부모와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피고름이 된 지 오래이고,
이미 녹이 끼어
나의 심령을 상하게 했다.
예수님은 내게
나에게 아픔을 준
부모와 사람들을 용서하라고
늘 말씀하시는데,
나의 마음에는
거부반응이 나타난다.
내 마음은
응급실에 가야한다.
병든 이 마음으로
내가 섬기는 이들을 상처내지 않으려면,
악한 감정의 노예로 살지 않으려면,
그 상태로 사명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나의 병든 이 마음을
예수님은 정확히 잘 아신다.
예수님께 늘 울면서 나아가지만
마음의 아픔이 여전하다.
또 다시 심하게 아플터인데,
나는 인간적인 염려가 앞선다.
아내는
지금 내게
노모와의 연락을 물었다.
내가 전화를 걸었는가,
노모로 부터 전화를 받았는가를.
노모와의 대화는 이미 끝이 났는 걸,
신앙 안에서 만난 후배가
내게 신앙의 조언을 늘 해 주나,
내 마음이 막히어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혔다.
후배의 조언이 마음에 안들어 온다.
그는 나에게 안타까움을 늘 느낀다.
교회의 담임 사관님은
부모와 사람들로 부터 받은
나의 이 마음의 아픔에 대해서
나의 영적 문제로 여기시어
중보기도를 늘 하시면서도
나에게 진지한 상담을 하신다.
내 부모가
삶의 본이 되지 못하여
나는 늘 울고 있었고 지금도 울고 있다.
그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나
오히려 내 마음에 상처가 생겼다.
솔직히 말하면
내 부모도 마음에 병이 있다.
그런데
그게 없다고 우겨대며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지 않는다는 그 완고함,
그것이 나를 더욱 아프게 한다.
부모의 완고한 마음이
나 하나 정신병자 만들어도 된다는
저질적인 구식 사고방식이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앞으로 살 날도 별로 없을진데,
자신들은 언제까지 그렇게 살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