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없음과 중단

일방적인 말의 위험

by 김영서

대화란 게 없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나는 가정환경 설문지를 받았다.

당시 한문교사이면서

나를 위해 울면서
진심으로 예수님께 나아간

여자 선생님으로 부터,


그 때 그 일로 인해

사회복지사의 마인드가

나의 마음의 토지에 뿌려졌다.

매주 금요일 하교 시마다

예수님을 따르던 보건교사로 부터

보건실에서 심층 상담을 받았다.


나는 당시에도 마음이 아팠다.

이로 인해 급우들의 왕따가 있었으나

그래도 나는 그 고통을 이겨냈다.

부모의 잦은 불화로 인해

나는 사회복지 기술을 하나씩

상담을 통해 배워갔다.


부모의 잦은 불화가

나를 우울증에 빠뜨리게 한 때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보충수업 때,

내 두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고등학교 주변 불량한 학업환경에다

설상가상으로 생긴 마음의 고통이었다.


당시에

나의 마음 속엔

자살충동이 파도가 되어 밀려왔었다.

부모는 그것을 방치하여

나의 마음에 골병들게 했다.

지금도 마음의 골병이 이어지고 있다.


부모는 대화란 게 없었다.

서로 때리고 치고 박고 욕하기가 전부,

그것이 정서불안을 일으켜

내 마음에는 중증 우울증이 박혔었다.

현역 군복무를 못할 정도로

마음에 심각한 병을 얻었다.


아버지는 알콜중독에 빠졌다.

부산에서 방을 얻고 직장다닐 적부터

일을 제대로 나갈 수 없을정도로

매일 술에 취해 있었는데,

감수성이 예민한 어머니가 그걸 보고

동정심으로 결혼했다고 한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
매년 어린이날이 되면

부모에게

아동의 권리를 힘차게 외쳤다.

부모는

이에 나를 미친놈으로 여겼다.


부모의 잦은 불화로 인해

예수님의 도우심과 위로로

나에게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하셨다.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반대 운동을 외친다.

난 학대당한 아이들의 심정을 알고 있어서,


부모의 잦은 불화가

가정폭력으로 경찰관이 출동하게 한다.

내 마음은 이미 찢어진 종이가 되었다.

경찰관은 부모에게 경고하지만,

내 부모는 오히려 더 싸워서

나를 궁지에 몰리게 한다.


미국 같았으면

내 부모는 상습 아동학대의 죄로
법적으로 엄중히 처벌 받았다.

나는 보호치료시설에서 도움을 받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여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갔다.


한국에는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을 엄히

법적으로 개입한다고 한다.

이미 너무 늦은 때다.

진작부터 시작해야 했었던 일이다.


시간이 흘러간다.

공부할 것이 있고,

준비해야 하는 일도 있다.

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의 체험자로서

부모로 부터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두 손들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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