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할 말

세월호와 경주 대지진을 통하여

by 김영서

정말로 믿지 못하겠다


제주도로 수학여행 중

세월호란 배에 탔다가

꿈의 나무에서 꽃도 못피우고

선장의 말을 듣다가
바다에서 시들어서 죽은 어린 꽃잎들,


요번 경주 대지진 땐

지진으로 인해 꿈의 나무에서 떨어지려는

어린 꽃잎들에게

무조건 땅에 붙어 있으라는

이 나라의 교육 종사자들,


나는 이 두 사건으로 인해

나는 지금은 어른이나
왜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믿을 수 없는지를

나는 어릴 적에 깨달았다.


어른들의 일관성 없음은

아이들 눈에는 거짓말로 보인다.

어른들의 그런 모습에

아이들은 이미 실망을 했다.

내가 어릴 적에도 그러했으니깐,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하지.

어른 말 잘 들으면 좋은 일 생긴다고,

그러나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세월호 침몰때
꿈의 나무에서 떨어진 꽃잎이 되었다.


요번 경주 대 지진으로

어른들의 못난 이기심으로

꿈의 나무에서
또 떨어지는 어린 꽃잎을 보고 싶은가?

이럴 땐 어른들은 아이보다 참으로 단순하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