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중매

또 다시 취업시장에서

by 김영서

취업을 알선받다


나의 자존심 버리고

또 다시

취업시장에서

눈물젖은 이력서를
힘차게 들이댔다.


어쨌던 간에

나는 아내와 함께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가 될 때까지

한 직장에서 일하되

최소한 3년을 일하는 것이다.


내가 본래 하고 싶었던 일,

관공서의 정규직 청원경찰

이제는 용역 경비원이다.

현역 군복무는 기본이고,

특수경비교육을 받아야 한다.


중등학교의 역사교사는

사범대학이나
역사학과에서
교직 이수를 해야한다.

그런데, 대학편입이라는 관문이 있다.


다시금 나는

취업정보센터에

7만원으로

내 뜨거운 열정과 성실을 팔았다.

3개월 동안 말이다.


내 부모는 무책임해서
매우 못났기에

나를 이렇게

밑바닥 인생을 살게 한다.

세상에서는 그런 나를 책임 못진다.


베트남에서 온 아내는

그런 나 때문에

오늘도
말없이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한탄의 눈물을 흘린다.


빨리

아내와 함께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가 되어

이 땅의 다문화가정을 위해

이 마음과 이 몸을 바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