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보처럼 살아왔다
정말 속고 살았다
나는 매우 바보이다.
못되고 나쁜 부모와 살았다는 것 때문에,
그들은 부모자격이 없는데
내가 그들을 부모라 여겼던 것이다.
그들의 신에 나는 조종당했다.
내가 믿어준 게 잘못이다.
그들의 말도 안되는 말들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어리석게 만들었던데다
사람들의 심한 조롱을 당했다.
부모란 사람들 때문에
나는 내 인생을 모두 날렸다.
이제는 돌이킬 수도 없다.
그들 때문에
하느님께 매일 소박하게 용서기도를 바친다.
그들의 죄값에 대해
내가 대신해서 달게 받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나는 내 모든 것을 하느님께 드리고
그들이 받을 지옥의 형벌을 내가 받아야 하니깐,
그들은
말로만 부모라 나에게 외치고
행동은 부모의 모습이 아니다.
어두컴컴한 여관방에서
두 청춘의 정자와 난자를 싸지른 것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