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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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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Aug 02. 2017

실패 인생

노모의 막말, 폭언, 저주로 인한 결과

실패로 얼룩진 삶


내 인생은

노모의 말들로 인해

좌지우지가 되었다.

노모의 그 말들은

삶의 도전에 향하는 나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주기 보단

나를 삶의 낭떠러지로 떠밀었다.


노모의 막말, 폭언, 저주가

나를 장애인으로 만들었다.

그 말들은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다.

베트남에서 온 아내의 순수함을

모조리

앗아가는 무서운 말이었다.


노모는 내게 말하기를

자신은 꿈많은 시절에

문학소녀이고,

독서광이였다 하나

실상은

거짓말에 불과한

꾸며낸 기분좋게 하는 억지의 말이다.


노모는

내가 섬기는 하느님을 모독하며,

하느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들을 욕한다.

하느님을 모시는 가정은 망한다고 협박한다.

그런 구식 사고 방식으로 살아가니

교회 식구들이 집에 찾아오지 않는다.

나는 혼자 고독히 성경을 꺼내 읽는다.


아내는 많이 실망했다.

노모를 대하는 아내는

처음엔 인간됨이 좋아 보였다 한다.

그러나

정말로 짜증나고 싫다고 한다.

같이 사는 것조차도 싫다고 한다.

아내에게도 나쁜 영향이 다가온다.


노모의 말들 때문에

나는 늘 왕따 인생이다.

어디서나

나는 고독에 잠겨 있다.

홀로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친구조차도 하나 없는 사람이 되었다.

어디에 가도 심심함이 느껴진다.


노모의 죽음의 날에

나는 노모의 장례식을 치룰 수 없다.

노모의 삶의 이야기들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이 되기에

차라리 장례식 없이

조용히 하느님께 보내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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