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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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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Sep 17. 2017

억눌림

마음의 감옥에 갇혀 있다

감옥의 삶


난 범법자가 아니지만,

마음이 감옥에 갇혀 있다.

참 자유를 주시는 예수님을 믿고 있으나

여전히 마음은 얽매인 삶이다.

누군가 내게 말한다.

점쟁이를 만나 인생상담을 받아보라고,


내 기도의 응답은 아직도 진행형이라서

마음이 여전히 편치 못해

사이비.이단종교의 포섭대상 0순위다.

그래도

나는 신앙을 사수한다.

순교해야 한다면

기꺼이 순교를 받아들이도록

하느님께 계속하여 기도 중이다.


아내의 삶조차도 고단하다.

주말 때와 주일에도

못나고 부족한 나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못 취하고

회사에서는 특근명령으로 특근이다.

나는 아내에게 죽을 중죄를 지었다.

처갓집 식구들에게는 늘 죄송한 마음이다.

나는 중죄인이다.


아내와 함께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특무)로서

하느님의 쓰임을 받되

이 땅에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것,

나의 이 기도의 응답이 있을 것인데

세상 모든 사람들은 내게 한다는 말이

"니 대가리는 총알이 단단히 박혔다."

"닌 교회에 아주 미쳤다."

나의 삶을 알지 못하면서

말로 나를 살인하는 정죄 뿐이다.


아내도 나처럼

마음이 무겁다 말한다.

세상에서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말한다.

내가 받은 예수님의 위로를

아내에게 한아름 가득 전한다.

그리하면

아내는 세상서 살아갈 힘을 낸다.

동향인들에게도 예수님의 위로를 전한다.

나에게 자신이 받은 예수님의 위로를 준다.


아내와 내가

세상서 괴롭고 힘들 때는

마음이 서로 통한다.

그 때는 인생의 지기지우이다.

그러나

마음이 편할 때는

서로가 마음이 통하지 않아

누군지 알지도 모른다.

이런연고로

나와 아내는 참으로 묘한 부부이다.


아내도 말이지

마음이 감옥에 갇혀 있다.

어느 때에는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내와 함께 홧병에 같이 걸린 상태이다.

아내와 나는

말할 수 없는 고민이

마음에 못이 되어 박혀있다.

그런연고로 나와 아내는 서로가 많이 닮았다.


세상은 더욱 살벌해진다.

아내와 함께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특무)로

내 나이 50살이 되기 전에

예수님의 쓰임을 받아야 한다.

나의 나이 40대에 꼭 이루어야 할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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