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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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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Sep 24. 2018

마음의 고달픔에서 벗어나고파

가정의 갈등과 불화로 인한 상처와 아픔은 지속된다

정말 괴롭다


하루에
길고양이가 되는 게

한 두번이 아니다.

매일 길고양이로 살아야 한다.

가정의 갈등과 불화로 생겨난

나의 처참한 삶의 모습이다.


자전거를 타거나,

혹은

걸어서 집 주변을 떠돌아 다닌다.

그 상태에서 배가 아프면

화장실에서 심한 설사가 나온다.

늘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도 심히 아프다.


아내는 처형이 데리고 있으나

나는 짝잃은 기러기 신세이다.

처형은 아내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하나

내 마음이 물먹은 솜털이 된다.

노모의 심한 괴롭힘은 끝이 없다.

나와 아내의 마음이 심히 병든 것에

노모는 여전히 책임이 없다고 우겨댄다.


내 부모로 인한

가정의 심한 갈등과 불화가

나와 아내에게 심한 영향을 준다.

교회의 식구들과

나와 아내의 친분이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도

매우 나쁜 영향을 가져다 준다.

심지어는 삶의 현장에서 말썽을 늘 낸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나와 아내의 이혼이 될까 심히 두렵다.

그 이전에

예수님 안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던

처형과 처형의 남편이

처형과 처형의 남편과의 이혼이 되었다.

그 이후에는

베트남의 처갓집에서 살았던
처남과 처남의 아내의 이혼이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부부의 이혼은 참으로 끔찍한 일인데다,

부부에게 자녀가 있다면
하느님이 부부에게 주신 자녀들에게 있어

치유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부부의 이기심이고
잘난 척하는 교만이자 죄악이다.
심지어는
양가 집안 간에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장벽을 만드는 것이다.
가정을 창조하신 하느님에 대한 교만이자 죄이다.


나와 아내가 치루어야 할 이 고통,
하루라도 예수님께 기도 없이는
참으로 견딜 수 없는 아픔이다.
자살로 생을 끊어
이를 사라지게 해야 하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 때문에
나와 아내가 자살을 할 수 없으니
오로지 예수님께 호소할 뿐이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나와 아내에게 다가오는 한숨소리는
마음의 바닷가에 다가오는
사납고 거친 파도가 되어
예수님의 위로란 마음의 방파제를
사정없이 매우 세게 때린다.
내 가정의 심한 갈등과 불화란
마음의 거센 태풍이
나와 아내를 심히 울게 만든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던 때에
"문제부모는 문제자녀를 만든다."란 격언,
내게는 강하게 진리로 다가온다.
아내는 이를 아직 모른다.
베트남의 진실한 천주교 신앙 안에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착하게 성장했음으로,
그래도
나는 그런 아내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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