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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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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Sep 25. 2018

고독의 슬픔

홀로 시내버스를 타고 단거리 여행을 떠나다

홀로 남은 삶


아내의 충격적인 말에

여리고 가냘픈 여자같은
나의 마음에

불안과 염려라는

강도가 큰 지진이 감지되었다.


그 지진의 진앙지는

나의 불행한 어린시절 이었다.

내 부모의 심한 불화와 갈등으로

노모는 나와 동생을 버리고
평균 3년에 1번 무단 가출했다.

그러한 연고로 인해
사람의 작.이별에 대한
심한 불안과 염려로 만든 것이다.


오늘 하루 종일 고독하여

내가 자가용 승용차를 운용하지 않음으로,

아내도 홀로

동향 결혼이주여성의 집에 놀려갔다.

나는 홀로 시내버스를 타고

대전 근교로 향했다.

거기에는 내가 꼭 청사경비원으로  근무해야 할

우정관서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내와 나는

태어나고 성장한 가정환경이 다른데

서로가 늘 고독에 빠져 있으니

지금 아내가 못난 나 때문에 속상해서

이혼하자고 내게 말했는데

아내의 어린 마음에 생긴 한이
저절로 풀어질 수 있을까?


아내를 만나기 전에

나와 같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나의 동향의 미혼의 여성이

왜 내게 가정환경을 물어봤고,

자산과 안맞아 교제와 결혼을 못한다는 걸

나는 아내를 통해서도 깨닫는다.

내 가정이 콩가루 집안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는데

나는 아내에게도 할 말조차 없는 것이다.


홀애비로 돌아가느냐

혹은

아내와 행복하게 살아가느냐,

나는 이에 대해

예수님께 매일 울면서 도움을 청한다.

나의 중년에서 노년까지의 인생이 달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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