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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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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Jan 11. 2019

관공서의 무기계약직 청원경찰의 꿈을 향해서

용역 경비원으로 일하다 보니

지굿지긋한 일자리


원치 않게

본의 아니게

가정의 불화이다.

그 때문에

나는 제대로 직장생활을 못한다.

적성과 흥미와 무관하게

다양한 직장생활을 했다.


구세군의 하급 사관(특무)로서

아내와 함께

예수님의 쓰임을 받는 것 못지않게

관공서의 무기계약직 일근제 청원경찰을 꿈꾼다.

청원경찰 진급은 바라지 않고

무술 수련과 자기 개발을 위해서이다.

요즘 그런 식으로 청원경찰 공고가 눈에 뛴다.


용역 경비원 생활은

이리저리 까임을 먹게 만든다.

건강한 마음을 무너지게 만든다.

특히 아파트 용역 경비원은

그 일로 일하는 어르신들의 무덤자리이다.

아파트 경비실이 그분들의 무덤이다.

그분들의 노고에 대해
개무시하고 아무도 인정치 않는다.


관공서의 무기계약직 일근제 청원경찰로서

기도로 만든 청원경찰 제복 입으며,

관공서에서 공무원과 국민의 벗이 되면

여태까지 쌓인 인생의 한과 아픔이

흰눈이 일광에 녹듯이 사라진다.

아내의 한국생활에 대한 한과 아픔도 녹는다.

대기업의 정규직 직장생활을 한다는 동생과

병원의 정규직 직장생활을 한다는 제수씨

나는 이들이 조금도 부럽지 않는다.


지금 일하는 쇼핑센터의 용역 경비원,

야간에 일함으로
불법침입자 보다는 졸음과 싸우고

최저임금 이하의 월급을 받고 일한다.

그럼에도
누구보다도 경비업무에 최선 다하면서도
나는 묵묵히 기다린다.

용역 경비원은 내게 있어서는

관공서의 무기계약직 일근제 청원경찰의 준비다.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는 일자리에 불과할 뿐이다.

청원경찰 임용지원 시
관련 경력사항을 입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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