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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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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Feb 16. 2019

인생무상

40대 초에 겪는 허무한 삶

겨울의 사색


흰눈이 조용히 내린다.

내 마음은
늘 허무함이 가득차 있다.

내가 원했고 하고 싶었던 직장생활에

하루라도 하지 못했다.

누구는 신앙이 뜨겁고 인간미가 있는
부모의 기도와 후원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고 하고 싶은 직장생활을 한다.


조용한 흰눈을 바라보니

내 나이가 중년에 접어섰는데

마음의 상처와 한맺힘 때문에

마음이 6살 수준 밖에 못된다.

난 살면서 고난과 아픔, 슬픔, 실패와 절망 뿐이다.

예수님이 내게 주신 참 기쁨과 참 행복을
도대체 언제 누리는 걸까?

그걸 가지고 이웃을 돌보아야 히는데,


숨을 내쉬면

늘 한숨과 탄식 뿐이다.

나는 어디서나 미운오리새끼이다.

내게 도움과 후원을 하는 이가

예수님과 아내 외에 전혀 아무도 없다.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나 지금까지

전화로 교제하는 고향 친구도
지금은 모르나 나를 등질 수 있다.

나는 이 때문에 성경책을 벗삼고
늘 손에 쥐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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