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행진
교회 식구 세분이 연달아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다음에는 누구인지?
그것을 지켜보는 나는
삶의 반성을 조용히 해 본다.
나라고 해서 예외가 없다.
모태에서 태어난 한 생명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그때,
그 간의 생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빈소가 있는 장례식장에
고인의 유가족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고인의 친지들이 급히 찾아왔다.
고인의 유가족들과 교회 식구들과 함께
고인의 빈소를 조용히 지키고 있다.
작년 2019년의 말부터 시작된 행진,
교회의 형님도 죽음을 맞이했다.
요즘에 나는 자다가 죽을 뻔한 일을 겪는다.
나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있으나
어린아이처럼 죽는 게 여전히 무섭다.
고인을 천국에 보내드리려
장례식장에서 장례예배를 드린다.
천국에는 슬픔과 아픔, 절망이 없겠지.
이미 천국에 가 있는 교회 식구들은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