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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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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Aug 08. 2021

두려움의 엄습

취업대란의 고통 속에서

두려움이 닥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대학병원에서

출입통제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정규직 직원이 아닌 기간제 직원으로,

나는 경비원으로 근무한 경력으로 말이다.


난 또다시 두렵다.

근무 계약 종료일이 점점 다가오는데

이제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것인지.

늦은 나이에 무술 유단자가 되었건만,

이제는 워라벨을 지키고자

나는 일근제 정규직 직원으로 일하되

정년퇴직을 보장받으며 일해야 한다.

그전에

무술 사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계약 종료 후에

나는 실로 두렵고 떨린다.

나이가 이제 장년에 접어섰건만,

제대로 이룬 삶의 성과가 없다.

앞날이 급체에 걸린 듯 막힌다.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특무)에의 목표는 간절하여

무술 사범 자격증을 취득하면

과감하게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취업고민이 나를 가로막는다.


대학병원에서

함께 출입통제요원으로 일하는 20대 청년들도

자신들도 취업에 대해 고민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가정을 책임지는 위치는 아직 아니나

그들에게는 머지않아 곧 닥쳐올 일이다.

한숨이 절로 많이 나온다.

내가 무슨 중병에 걸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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