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주의
주말 오후마다 외출을 한다.
머릿속의 생각들이 복잡해서 말인데,
언제부터 인가
내 마음속엔 허무감이 들었다.
내가 인생을 정말로 잘못 살았는가?
마음속의 허무감이
왜 녹슨 못이 되어 내 마음을 찌르는가?
그럴 때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난 인생의 절반을 살았는데
벌써 늙은이가 되었는가?
허무감이 든 마음속엔
추억의 시간들이 사진이 되어 펼쳐진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의아할 정도로,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른다.
인생에서 이룬 일이 별로 없는데,
이러다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내 눈엔 이슬이 많이 맺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