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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로디 옹그 Jun 18. 2020

미술 소재 영화

영화 속에서 미술을 만나다.

일반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예술가들은 주로 죽었고 막연하게 삶이 미화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통해 미술을 만날때 가장 큰 장점은 예술 작품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창조해낸 한 인간을 들여다보는 시선이 굉장히 사적으로 표현되어 작품을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감정이입이 집중적으로 잘된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최초 발생한지 벌써 만 오개월이 차오르고 있다. 퇴사 후 대학 학기 강의를 처음 맡게 되었지만 학생들을 결국 만나지 못한채 기말고사를 치루고 종강했다. 지난 첫번째 원격강의 그러니까 지난 3월, 여름이면 멈출듯한 코로나에 이런 영화나 보며 집콕시간을 즐길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주었던 목록을 여기에 기록한다.

우리는 진정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게 되는가. 이런 식의 유연한 강제성은 무엇이란 말인가.

-난 '애프터코로나'-코로나 이후. 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미술평론계에 개탄을 하며 영화 평론쪽으로 앉음새를 바꾼 미술계 선배를 연초에 만난 적이 있다. 예전에 청탁 들어온 작품 평론이 있었는데 막상 현장에가서 작품을 들여다보니 흥미가 떨어져 알바처럼 뚝딱 써서 보내기는 싫고 작가를 굉장히 사랑해야 평론이 깊게 나온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고 털어놓았었다. 그가 말하길, "그래. 현대미술이 그렇지. 영화는 작가를 만날 필요는 없으니까."

시쳇말로 '뼈 때리는' 그의 말이 지금까지 맴돈다.


철 지난, 어쩌면 철 없는 키워드

'사명', '본질', '진리', '사랑', '기쁨', '인내', '평화', '성실', '희망', '용기'...


이런 것들을 음미해볼 시간이다.


글쓰기를 자주 안하는 내 브런치를 구독해주는 분들께 감사하여(?!) 작성하기 시작한 페이지이다.


나치체제에 목숨 걸고 도난당한 예술품 행방을 찾아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수 있는가

- 영화 모뉴먼츠 맨, 영화 프랑코포니아

내 부모님 죽기 직전 숨 넘어감을 촬영하여 내 자식 탄생 영상과 교차편집할 수 있는가

- 비디오아티스트 빌 비올라

사랑하는 아내가 임신한 채 독감에 걸려 죽은 전시상황에 아내 얼굴을 드로잉하며 그리워하다 삼일만에 죽을 수 있는가

- 화가 에곤쉴레

동료가 죽은 그 순간 그 동료 얼굴에 석고를 발라 조소로서 죽음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는가

- 모딜리아니가 죽은 후 동료예술가들


글쎄. 글쎄. 글쎄.

우리는 타이타닉 호에서 죽기전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을까


*기재순서 <제목>, 감독, 개봉년도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디터 베르너, 2016

<러빙 빈센트>,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2017

<반 고흐:위대한 유산>, 핀 반 호브, 2013

<다빈치 코드>, 론 하워드, 2006

<대니쉬 걸>, 톰 후퍼, 2015

<빅아이즈>, 팀 버튼, 2014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피터 웨버, 2003

<취화선>, 임권택, 2002

<바스키아>, 쥴리안 슈나벨, 1996

<우먼 인 골드>, 사이먼 커티스, 2015

<베스트오퍼>, 쥬세페 토르나 토레, 2013

<까미유끌로델>, 브루노 누이땅, 1988

<까미유끌로델>, 브루노 뒤몽, 2013

<페긴 구겐하임 : 아트 애딕트>, 리사 이모르디노 브릴랜드, 2015

<르누아르>, 질 부르도스, 2012

<프랑코포니아>, 알렉산더 소쿠로프, 2015  

<인사동 스캔들>, 박희곤, 2009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조지 클루니, 2014

<프리다>, 줄리 테이머, 2002

<모딜리아니>,믹 데이비스, 2004

<미스 포터>, 크리스 누난, 2006

<미인도>, 전윤수, 2008

<피카소:명작스캔들>, 페르난도 콜로모, 2012

<웨이스트랜드>, 루시 워커, 2010

<작가 미상>,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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