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고통은 자산이 된다

지금 고통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by 박철


image.png?type=w773 출처 : JTBC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서 가수 유정석이 「질풍가도」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다시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한다. 문득 몸과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지난 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다시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문장에서. 난 무엇에 그렇게 미쳐본 적이 있던가?


마음이 복잡해 기억조차 지칠 정도로 무더운 한여름 저녁, 난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이어폰으로 「질풍가도」를 듣고 있었다. 땀이 나고 다리는 무거워 힘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렇게 걷고 또 걸을수록 마음이 차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음악이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컸다.


행복한 사람은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즐기며,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는다
“Learn from yesterday, live for today, hope for tomorrow.” - 알버트 아인슈타인


스스로에게 했던 작은 약속들, 마음속으로 되뇌었던 긍정적인 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내 일부가 되었다.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그 경험들이 작은 힘이 되어주었다. 어려웠던 시간들이 지금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요즘도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나는 습관처럼 중얼거린다. "괜찮아, 이것도 지나갈 거야",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나는 잘 해낼 수 있어." "배우는 거라 생각하자." "좋은 기회다. 배우자." 이런 작은 응원의 말들이 마음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 혹시 마음이 무거운 분들이 있다면, 이런 시간들도 분명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순간들이 나중에는 당신을 더 따뜻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라고. 그리고 그 경험들이 언젠가는 다른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슬픔이라는 것은 노래하는 사람에게 또 다른 자산이 됩니다. 그것이 저축이 되어 나중에 우리의 감정이 타인의 영혼을 위로해줄 수 있는 능력을 받았으니 그 또한 감사하게 살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 가수 임재범


우리가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은 결국 우리를 더 따뜻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힘들었던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작은 친절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그러니 지금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가자. 무리해서 밝게 굴 필요도 없고,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일 필요도 없다. 그저 오늘 하루도 성실히 살아낸 자신에게 작은 박수를 보내자.


결국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마음의 작은 저금통에 차곡차곡 쌓이는 소중한 보물들이다. 기쁨도, 아쉬움도, 설렘도, 위로도 모두 값진 경험의 선물들이다. 시간이 흘러 그 저금통을 열어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더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조금씩,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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