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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철 Sep 19. 2019

#4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시작의 기술> 게리 비숍

불확실것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미국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주식에 관해 아래와 같은 명언을 남겼다.


"October. This is one of the particularly dangerous months to invest in stocks. Other dangerous months are July, January, September, April, November, May, March, June, December, August and February."  

"10월, 이 달로 말할 것 같으면 주식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대충 눈치챘겠지만, 주식이란 게 예측 불가능한 것이기에 그 위험성을 알리려는 일종의 농담과 가까운 명언이다. 그럼에도 수익을 내고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꼭 있다.


  세상일이 정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과학의 노력으로 바로 눈 앞에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원리는 알 수 있었어도 확실한 건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확실한 것만 찾아다닌다.


  확실은 질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 모든 원자가 질서의 상태에 있다면 형태가 갖춰지고 보기 좋겠지만 에너지 상태로 보면 '0(영)'에 가깝다. 움직임이 없다.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기회도 없다.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일만 해오면 종종 발전이 없다고 한다. 확실을 바라는 것 자체가 오류이다.


p.115
편안하게 느끼는 것만 고수한다면, 늘 해오던 일만 한다면 사실상 당신은 과거에 사는 셈이다.
그렇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p.114
확실성에 대한 집착이 비생산적이고 오히려 비극을 불러올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사건이 벌어질 때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있다.
p.117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저들은 항상 방법을 알고 있었겠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중략)..
하지만 장담하건대 그들이 최고가 된 것은 결코 확실하지도 쉽지도 않은 과정이었다.
대부분이 매일매일 때로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의심했다.
p.120
웃기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확실성을 쫓아도 결코 확실성을 붙잡을 수 없을 거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확실성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중략)..
확실하다는 것은 순전히 환상이다.


  그럼에도 자꾸 내 눈에 보이는 것, 확실한 것만 찾아다니는 이유는 실패가 두렵기 때문은 아닐까? 그럼 왜 그렇게 실패를 두려워할까?


안개가 있기에 헤쳐나갈 이유가 있다


  평가는 항상 두렵다. 어떤 결과를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노력과 평가가 비례하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확실하지 않다. 우린 항상 불확실한 것들과 싸우는 존재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불확실한 것들 가운데 확실한 것을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발견 이후 다시 새로운 확실한 것을 찾아다닌다.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즐겨야 한다. 그 속에 성공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 대신 실마리만 알 수 있으면 된다.


  그 옛날 죽음과 위험, 불확실한 것 들고 가득 찬 바다를 건너 미국에 도착한 사람들은 금이 많다는 실마리 하나만 알고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개척의 성공을 이루었다(그들의 모든 행동을 옹호하는 건 아니다).


  앞에 수풀이 많고 안개가 끼어 한발 앞으로 내딛기 조차 두려울 것이다. 귀찮기도 하고. 일단 내딛고 나면 다음 발걸음이 있을 것이고 돌아보면 길이 만들어져 있다.


  그 길을 다른 이들이 밟고 올 것이다. 난 다시 길을 만들 수 있다. 나만의 다른 길을 만들 수 있다. 한 번 경험 했으니까. 별거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불확실한 것들을 사랑하자.

 

p.123
삶의 수많은 것들이 그렇듯이 우리가 확실성을 회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남들에게 심판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와 불확실성 속에 내던져지는 일이 우리는 너무나 두렵다.
p.125
성공은 늘 불확실성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중략)..
당신은 알 수도 없고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알고 또 통제하려고 하고 있다.
..(중략)..
사고를 전환하라. 불확실성을 환영하라.


정리하며


  대학교 다니던 옛날 옛적. 리더십 교양 시간에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씀을 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만을 구분만 해도
반 이상은 달성한 거라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지겠지만, 세상은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걸 인정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느냐,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계발하느냐는 본인의 선택이다. 지금 할 수 없지만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아직 난 명료하게 선택하지 못했다.


  잘하고 해왔던 것들, 그래서 확실한 것들만 하고 싶어 진다. 또 그렇게 살아왔다. 그래도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의 확실한 것들은 내가 과거 불확실하다고, 못할 거 같다고 여기던 일들이었다. 난 과거 서민, 악당에 불과하지만, 현재의 나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낸 히어로가 되어 있다.


  흔한 말 중에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 하지 않았던가. 난 오늘도 영웅을 꿈꾼다. 그대들에게 내 옆 자리를 기꺼이 내주겠다. 성공은 어둠속에 있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더 이상 숨지 않는다.


3줄 요약


  - 확실한 것만 찾아다니면 얻는 게 없다

  - 불확실하기에 기회가 있다

  - 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지루한 일상을 흔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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