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5키로_215일차

나는 무엇인가?

by FriendlyAnnie

파친코를 원서로 읽고 있다.

주인공 선자의 아들 노아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야쿠자인 친부에 대해, 그리고 자신을 임신한 채 백이삭과 결혼한 엄마 선자에게 자신의 삶을 앗아갔다며 분노하는 장면에서 많은 생각이 일었다. 한 남자를 사랑했고 그의 아이를 가진것에 대해 기뻐했지만 유부남이었던 노아의 친부인 고한수와 결혼을 할 수 없었고 인간적인 사랑과 동정을 가진 백이삭이란 남자와 결혼하여 삶의 고난을 덜었던 선자의 선택은 어쩔수가 없었지만 자식에게 큰 실망과 존재의 허무감을 안겨주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 아닌 부모의 상황에 따라 주어진 삶에 크게 실망한 노아는 다시는 엄마와 친부를 보지 않고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선택한다. 노아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엄마 선자의 삶을 이해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자신도 의도하지 않았던 삶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식과 가족을 위해 살아왔던 선자는 그렇게 자식에게 이해받지 못 할 사람인가? 많은 생각이 일어 혼란스럽기까지 한 아침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이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의미인가?

우리는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을 자격이 있는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