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11일 마라톤 20키로를 앞두고
오랫만에 연습을 위해 2시간 달리기를 했다.
오랫만에 길게 뛰는게 쉽지 않다. 매일 달렸으니 2시간 달리기는 별 무리 없이 해낼거라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역시 오래 달리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한 시간이 넘어가면서 남은 한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중간에 멈추어 서고 싶은 마음이 들기 여러 차례. 겨우 멈추지만은 않으리라 다짐하며 5분을 남겨 놓았을 때 무릅도 아프고 숨은 차오를때로 차올라 멈추고 싶은 마음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한 순간 두 시간을 꼭 달려내리라는 오기보다는 두 시간이 끝이 아니라 달리기가 끝나지 않는 우리의 삶과 같다고 생각하고 멈추지만은 말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할 수 없다고 포기할까 두려워 말고 그냥 계속 이어 가자는 마음을 먹으면서 늘 끝까지 해내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내 발걸음은 지속하게 해 주었다.
우리는 누구나 넘어 보지 못한 한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떨쳐내고 한계를 극복하는 순간 우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오늘도 난 나의 한계치를 넘어섰다. 그리고 또 한 번 내가 해낼 수 있다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포기하지 않으면 끝까지 갈 수 있다는 확신이 더 없이 기쁨을 주는 하루가 되었다.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 내 아이들이 잘못 될것 같다는 두려움...등을 떨쳐버리고 믿고 사랑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나 자신도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을 끝까지 완주해 낼거라는 믿음을 가져 본다. 우리는 모두 삶을 잘 살아내고 싶은 생명체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