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취미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이들

by FriendlyAnnie

아이들이 중2가 되어 자신들의 주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도 엄마도 모두 한 개별적인 존재이며 서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 줄곧 일과 가정을 돌보는 일이 전부였던 엄마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잊어간다. 그리고 아이들의 사춘기를 겪으면서 잃었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되찾아 가는것 같다. 그것은 어찌보면 생의 주기에서 우리 모두가 겪어야 하는 당연한 순서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한 나는 그 시점에 달리기를 시작했고 내가 달리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무렵 마음 맞는 친구와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고 등산을 하면서 접하는 자연으로부터 내 마음이 편해지고 힐링이 되고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이 내겐 휴식이 된다는 걸 알게되었다.


달리기와 등산을 취미로 가지게 된 지 5년 정도 되었다. 달리기와 등산을 하면서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내 생활의 만족도는 올라갔고 나는 아이들에게서도 한 걸음 물러나 아이들 스스로 자라나는 시간들을 믿고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내 생활이 만족스럽다보니 아이들에 대한 나의 태도도 조금씩 더 부드러워졌다.


나는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달리기와 등산을 통해 내 삶의 여유를 되찾았지만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림그리기, 캘리그라피, 음악듣기, 뜨개질, 식물키우기 등은 취미를 통해 삶의 만족과 여유를 되찾고 자녀와 서로 분리되고 독립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나의 등산 친구와 함께 치악산을 찾았다. 산 아래서 상상하지 못했던 설경을 산 정상에서 만나고 또 한 주를 살아갈 에너지를 얻고 온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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