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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iendlyAnnie May 04. 2024

계속 달리고 싶다

달리기 위해 건강을 되찾자.

달리기 6년차에 접어들었다.

빠르게 잘 달리진 못했어도 꾸준히 달렸다.

느리지만 늘 끝까지 달리는걸 목표로 했다.

달리기로 혈압도 잡히고 목디스크 증상도 많이 좋아져 계속 건강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달리기 6년차.

좀 더 재밌게 달려보고 싶은 이 시점에 건강에 큰 위기가 왔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삶의 리듬을 깨뜨리고 내 몸의 리듬도 모두 깨뜨리고 말았다.


수축기 혈압이 120에서 210까지 왔다갔다 널뛰고, 검사결과 심장도 고르게 뛰지 않고, 난소에는 물혹이, 쓸개에는 돌이 있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생긴 것들은 아니겠지만 몸이 정말 총체적 난국을 맞이했다.


이전까지는 달리는데도 크게 무리는 없었는데 일주일 전부터는 달릴때 호흡이 너무 가빠서 걷는 수준으로 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마 달리지 않는다면 이런 증상들을 그냥 안고 생활을 지속해 나가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물론 일상에서 관리는 하겠지만.


그런데 문제는 나는 달리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부터 목표로 했던 트레일 러닝도 너무 하고 싶다는 것도 큰 문제다.


평소 같으면 무심하고 무딘 성격탓에 병원을 제대로 찾지도 않았을 나지만, 이번엔 다르다. 단순히 혈압 문제라고 생각했던 나의 건강 이상이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꼭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건강을 꼭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당연히 우선적이지만 그 이상으로 간절한 것이 달리기이다. 지난 5년 이상 달리기 덕분에 삶의 재미와 활력을 유지해 왔는데 달리기를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정말 삶이 우울해 질것 같다.


지금 가지고 있는 증상들을 하나씩 확인해 가면서 해결책을 찾고 싶다.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다고 늘 믿어왔다. 이번에도 정상적인 건강을 되찾을 방법이 꼭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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