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인류 역사상 청소년에게 가장 위험한 시대

아들아 방황해서 고마워_01 인생관과 기치관의 대전환

by FriendlyAnnie


# 인류 역사상 청소년에게 가장 위험한 시대


2018. 9. 25. 수요일 아들에게 보낸 메시지

아들아! 오늘 밤도 편히 자고 내일 건강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너의 몸이 급격히 성장하고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서 머리 속이 혼란스러움으로 가득한 것은 그 시기에 당연히 올 수 있는 현상이고 친구들과의 관계와 놀이가 네게 가장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이 어른이 되어가면서 옳고 그름을 구분할 줄 알고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과 건강하고 바른 관계를 만들어가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란다. 순간적인 재미와 편안함을 위해 너의 인생을 어렵게 만들지 않길 바래.

소중한 나의 아들아!
지금의 방황 조차도 인정하고 기다릴게.
너무 돌아가지 말고 옳은 길로 돌아오길
엄마는 매일 기도할게. 사!랑!해!


PC방, 술, 담배, 마약, SNS



미국에 있는 지인들의 말로는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마약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우리 나라는 비교적 마약에서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유학 갔다 온 친구들을 통해 서울 지역에서는 마약의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통신망의 발달로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그 편리함의 뒤에 함께 따라오는 부작용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앞에서 언급했던 청소년의 SNS 사용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한 네트워킹이라 생각한다.


우리 어릴 적엔 방과 후엔 친구를 만나려면 집 전화로 연락을 하거나, 그나마도 연락이 안 되면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야 놀자!’라고 외쳐야 했다. 친구들 관계도 학교 친구 외엔 학교 대항으로 운동을 하며 몇 번 만나는 다른 학교 친구들,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은 교회 친구 정도가 전부였다. 요즘은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연결이 되어있고, 한 시도 내에서는 직접 만나는 친구들의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졌다. 게다가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는 정보들로 인해 아이들은 어른 놀이에 빠지기도 쉬워졌다. 사실 아이들이 세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세상에 호기심을 갖는 아이들은 어찌 보면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하고,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이

보는 세상이 너무나 위험한 유혹들이 많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아들은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중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처벌들은 종류대로 다 받았던 것 같다. 사실 난 처음 겪는 학교 제도 내의 처벌들에 대해 많이 놀라고 혼란스러웠다. 아이들의 교복 미착용과 흡연에 대한 처벌들은 마치 학생과 그 부모를 범죄자와 그 부모를 다루는 듯했고,그 모든 것의 집행자는 선생님들과 학부모 위원들이었고, 한 번 낙인 찍힌 아이는 구제불능으로 돌아올 수 없는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그런 분위기에 아이는 자신을 포기해 버린다. 가망이 없다고.


청소년의 탈선에 관해 처벌만이 옳은가? 아이들은 변화할 수 있는데 변화할 수 있는 의사소통과 과정은 없고

처벌만이 존재하는 학교 현장. 그래서 차라리 학교를 벗어나는 것이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까지 부모들은 하게 된다. 카네기는 그의 인간관계론의 가장 첫 부분에 비판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비판은 상대방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태세를 갖추고 정당화하려 애쓰게 만든다고 한다. 비판은 가장 위험한 습관이다. 그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상처는 반항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카네기의 이런 주장은 청소년이 성장하는 동안 무조건 적인 비난과 비판은 뇌의 성 장이 진행중인 그들에게는 더욱 반항심을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비판에는 취약하다. 특히나 뉴런의 가지치기와 이마엽의 미성숙으로 옳은 판단이 어렵고 감정 조절이 힘든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더더군다나 비판에 취약하여 반항을 하고 튈 수 밖에 없다. 부모, 교사, 주변 어른들 모두 현재의 환경에 가장 취약한 청소년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판단과 비판 대신 좀 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 모든 것을 감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을 우리와 같은 인격체로써 바라보고 존중하고, 진지하게 진심으로 소통하고 책임을 가르치고 조언을 하는 과정들을 거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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