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어루만지다
매주 화요일 오전 어른들의 동화수업을 진행합니다. 모든 책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있지만, 동화는 그림과 비유적인 표현, 그리고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그림과 스토리의 흐름으로 때로는 생각지 못하는 큰 감동을 가져다 줍니다.
최근에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가 Cynthia Rylant의 리더스 Mr.Putter &Tabby 를 3주 연속으로 읽었어요. 따뜻하고 엉뚱하기도 하면서 우리의 어린 옛추억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각자 자신의 삶에 연결해 보기도 합니다.
이 스토리 시리즈에는 Putter씨와 그의 고양이 Tabby, 그리고 이웃집 Teaberry 여사와 그녀의 개 Zeke가 에피소드 마다 등장합니다. 두 사람 모두 애완동물과 혼자 지내지만 좋은 이웃이자 친구인 서로가 있어 따뜻한 일상을 보내고 있네요.
이 시리즈를 읽으며 학생 한 분이 홀로된 친정 아버지를 모시고 지내는데 아버지에게도 그런 이웃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삶에 비추어 보고 얘기를 나누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은 따뜻해지고 가볍게 치유가 일어나기도 하는 듯 합니다.
어른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와 동기가 크기때문에 수업에 아주 적극적입니다. 틀려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한국말과 영어를 넘나들며 적극적으로 표현을 합니다. 어른들의 영어 동화 낭독의 묘미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번 주에 읽은 동화에는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 그리고 아이가 다 자라 어른이 되면서 엄마가 늙고 아파 불러주던 노래를 끝내지 못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장면을 낭독하면서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딸이고 아들이고
또 누군가의 엄마이고 아빠이지요. 영원히 모를것 같던 부모님의 마음을 어느새 알아가는 나이가 되니 우리도 모르게 외면했던 순간들이 미안해 지기도 합니다.
동화를 낭독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그 어떤 상담과정 보다도 잔잔하게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동화를 읽고 자신을 어루만져가는 시간
Read N Hea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