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의 목소리에 귀기울일까?

당신의 옆,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봤나요?

by FriendlyAnnie

Read N Heal!


동화를 읽고 생각을 나누고 마음도 나눕니다.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면서 스스로 치유가 되는 따뜻한 경험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소그룹으로 비용을 받지 않고 진행합니다.


오늘은 딱 한 분이 출석을 하셨어요.


최대 인원 8인으로 매주 당근에서 모집하지만 출석률이 들쑥날쑥 합니다.

오늘처럼 한 분이 출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출석하신 분이 미안해 하시며 수업을 취소하자고 하시기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이 모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어요. 참여하는 분들도 미안해 하셨지만, 저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1년 이상 이 모임을 지속해 오면서 이제는 한 분이라도 참석하시면 무조건 기쁜 마음으로 모임을 오픈하게 되었어요. 이 모임이 저에게도 힐링의 시간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 나오신 엠마님은 지난 5년 사이에 두 번의 투병 생활을 하신 후 삶에 대한 관점이 많이 변화되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동화를 읽고 나누면서 많은 영감을 주시는 분이기도 해요.


오늘 우리가 읽은 동화는

앤서니 브라운의

<Voices in the Park>예요.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있었던 네 사람의 다른 생각, 다른 목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목소리 너머에 숨어 있는 그들의 상황을 유추해보고 상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우리는 늘 함께하는 이들의 목소리 너머에 있는 진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때로는 그들의 목소리에 숨어 있는 그들의 마음과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진 않을까요?


이 스토리에서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듯한 강박적인 엄마의 목소리


그리고 엄마의 기에 눌려 소심해 보이는 아들의 목소리


그리고 다른 가정의 실직한 아빠의 목소리


그 아빠의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위로해 주는 배려심 깊고 쾌활한 딸의 목소리


를 들을 수 있어요.


구체적인 많은 묘사나 사건이 있진 않지만

같은 시공간에서의 단순하고 단편적인 그들의 짧은 목소리를 듣고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는 그들의 상황들이 있어서 인상적인 스토리였어요.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많은 어려움들 가운데 서로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면 그 어려움들을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우리의 옆에 있는 그 누군가의 목소리에서 진짜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면 서로 큰 위안을 주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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