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성공만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실패는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입시, 취업에도 강하게 남아있다.
가족 중심의 집단주의 문화가 강한 한국은
자식의 실패가 곧 부모의 교육 실패로 생각하고
주변의 평가로 이어져 실패를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런 모든 근간을 살펴보면 생존을 하기 위해서 생긴 시대적 현상이 반영되어 있다.
한국은 전쟁 이후 심각한 빈곤을 겪어야 했고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성공=생존, 실패=몰락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그랬기에 더욱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게 되었다고 본다.
이제는
경쟁 중심교육,
빠른 성취와 결과를 요구하는 직장문화가 자리 잡아 있다.
그렇다 보니 청소년기에는 시험 점수로 사람이 평가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실적으로 사람이 평가된다.
나의 기준으로 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찾기가 귀해졌다.
타인의 기대로 평가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하고자 해도
실패를 통해 평가를 받는 순간, 내 안의 두려움이 커지게 된다.
완벽하고자 하는 완벽주의와 높은 기준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실패를 하지 않는 것뿐 아니라, 실수 없는 완벽함을 지향한다.
실수를 했을 때 따라오는 비난들, 그리고 그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이런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작은 실패도 사람들은 치명적으로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실패는 단순한 경험이 아닌
사회적 지위, 가족의 기대, 미래의 안정성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가스라이팅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생각들을 새롭게 입력해야 한다.
자신의 실패를 수용하고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렇게 훈련하게되면
자기 효능감이 상승하게 되고,
자존감이 회복되며,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내가 나로서 나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만족감을 느끼는 하루 하루를 살며 그 끝에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실패는 좋은 것'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이다.
그 근거들은 차고 넘친다.
다만 이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없었기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게 느껴질 뿐이다.
1) 실패는 정보를 준다.
성공은 정보를 거의 주지 않는다. 성공은 '잘 됐다'는 결과만 알려줄 뿐이다.
실패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어떤 방향으로 바꿔야 하는지, 자신이 어떤 실수를 반복하는지 등 구체적 정보를 준다. 실패는 피해야 할 위험이 아닌, 정확한 방향성을 알려주는 좋은 데이터이다.
2) 실패는 사고를 깊게 만든다.
실패를 통해서 원인분석, 전략수정, 관점전환을 하게 되고
진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실패는 사고력이 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좋은 도구인 것이다.
3) 실패는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가 있다. 어려움을 겪었을 때 다시 일어나게 만들어주는 힘을 뜻한다.
이 힘은 고통이나 실수 없이는 생길 수 없다. 실패를 겪어본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내면 근력인 것이다.
성공을 하고 싶다면 실패를 견뎌본 경험을 많이 쌓아 흔들리더라도 금방 회복이 되는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4) 실패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실패과정에서 사람은 생각하게 된다.
나는 무엇을 진짜 원하는지,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는지, 어떤 상황이 나를 약하게 만드는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등.
이 전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나 자신을 아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지기에는 실패만 한 것이 없다.
나의 실패를 통해 나를 더 깊게 알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5) 실패를 통해서 성장한다.
실패가 생기는 구간은 곧 성장하는 구간이다.
운동을 할 때와 마찬가지이다.
내가 근육을 더 키우고 싶다면 내 근육이 견딜 수 있는 무게보다 더 무겁게 들면 된다.
그때 들지 못하는 무게가 생길 수 있다.
그 구간이 곧 근육이 커지고 성장하는 구간이다.
그 구간을 잘 이겨내면 성장이 있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6) 성공만 하는 사람은 위기에 약하다.
실패의 경험이 없이 성공만 한 사람들은 작은 위기에 쉽게 흔들린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침착하고 판단력이 명확한 사람들은
실패를 많이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러니 의식적으로라도 작은 실패들을 마주하고 경험해야 한다.
실패를 해본다는 것 자체가 나의 두려움을 마주했다는 것이다.
나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뒤에는 상상하지 못할 성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말로는 쉽겠지만 막상 그 상황에 놓인다면 대부분 회피하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장해 본 사람들의 경험을 마음에 잘 담아두어
실패에 잘 대응하고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
실패를 우리를 더 깊게 만들어준다.
더 단단하고
똑똑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