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됐는데도 길을 잃는 이유
한국에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방과 후 자율학습’이라는 시간이 있다.
이름만 보면 말 그대로 자율 학습이다.
스스로 계획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목적도 아주 분명하다.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있다.
우리는 정말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했을까?
내가 원해서 자리에 앉아 있었을까?
대부분은 주변 분위기, 환경, 압박 속에서
‘선택한 것처럼 보이는 선택’을 했을 뿐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주도는 필수가 된다.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않고
내 삶을 직접 살아보기 시작하면
이런 깨달음이 찾아온다.
‘우리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부모님의 것’이었다는 걸.
우리는 결국 내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릴 때와 달리 우릴 깨워줄 사람도 없고
밥 먹으라고 불러줄 사람도 없다.
모든 선택은 내가 해야 하고 그에 따른 결과도 전부 내가 책임진다.
이 완전히 독립된 공간에서 비로소 ‘진짜 나’가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게으른 나
미루는 나
안 좋은 습관을 가진 나
이런 모습들을 마주하고
외면하지 않고
조금씩 바꿀 수 있다면
그때부터 비로소
자기 주도적 삶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독사를 하고 자기 자신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률이 여전히 높다는 다큐멘터리르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가 있어도 선뜻 병원을 가거나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게 문제는 이거다.
나의 감정을 잘 모르겠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서
그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
자극적인 도파민만 찾는다.
술, 게임, 쇼츠, 소비…
사실 그 사람이 몇 년 전, 바로 나였다.
나는 겉보기엔 멀쩡했지만
속은 완전히 썩어있고 길을 잃어 방황하는 상태였다.
아마
우리 주변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이 정말로 괜찮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니 말이다.
그럼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뭘까?
그건 바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나는 ‘내 삶을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내가 살아낼 것이다’ 결심한 뒤
하나의 습관을 만들었다.
쉬는 날에는 무조건 ‘생각 시간’을 가진다.
지난 한 주를 돌아보고
이번 달을 어떻게 살 것인지 점검한다.
(크게는 올해 초에 세운 방향과 지금의 내가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가 정말 필요를 느끼는 것들을 매주 추가하거나 수정하며 하나씩 시도하게 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하다 보니
그것들을 실제로 실행했을 때 오는 자기 효능감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나는 이것을 이렇게 부른다.
삶에 대한 오답노트
우리가 공부할 때
틀린 문제를 정리하듯,
내 감정, 스트레스, 실수, 흐트러진 순간들을 돌아본다.
그리고 개선 방법을 적는다.
목표가 있다면
왜 이걸 이루고 싶은지
오늘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우리는 매년 새해가 되면 다짐한다.
다이어트 영어, 공부, 승진 등
하지만 그 다짐들은 대부분은 오래가지 않는다.
차이는 딱 하나다.
‘왜’에 대한 질문이다.
왜 이걸 하고 싶은지
그 목적이 얼마나 선명한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
남들이 보든 말든 상관없다.
1분이라도, 30초라도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인생은 결국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느냐에 달려 있다.
타인에게 끌려가는 삶이 아닌 내 인생을 살겠다는 태도.
나는 그 마음 하나로 지금 여기까지 왔다.
이제 나는 남들에게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내 삶의 철학을 세우고, 삶의 가치를 분명히 하고 하루를 살아낸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고 행복하다.
물론, 내가 세운 나의 삶의 기준으로.
여러분도
나만의 삶의 철학을 세우길 바란다.
내가 내 삶을 주도하는 삶.
삶이 나를 끌고 가는 순간 우리는 쉽게 무너진다.
혹시 놓쳤다면 지금이라도
내 삶의 운전대를 다시 잡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