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6일
새크라멘토 Sacramento
캘리포니아의 행정 수도.
여행을 떠나 처음으로 도착한 새크라멘토의 Sac West RV Park.
장거리 운전을 위한 범퍼 스티커: '초보 운전. 전 별 생각 없이 브레이크 밟아요.'
여행을 새크라멘토에서 시작한건 조던 피터슨 (Jordan Peterson)이라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 심리학 교수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였다. 티켓이 매진 되었고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사람들이 왔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라는 베스트 셀러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조던 교수에 빠지게 된 계기: 그 교수가 '성경 이야기의 심리학적 중요성: 창세기편' (The Psychological Significance of the Biblical Stories: Genesis)이라는 강의를 유튜브에 올렸는데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나에게는 참 깊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교회를 좀 다녀보고 성경을 읽어 보면서 고뇌해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려고 하지만 이해 되지 않는,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할 수 없는, 설명하고 싶지만 설명할 수 없는 성경과 목사들의 설교를 들으면서 나타나는 종교, 현실, 과학 사이에서의 모호함과 불확실함. 그 강의는 창세기전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강의이다. 심리학적 해석이다. 교회에서 보통 얘기하는 종교적이나 정치적 해석이 아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http://www.yes24.com/Product/Goods/66360714
성경 이야기의 심리학적 중요성 (영어):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22J3VaeABQD_IZs7y60I3lUrrFTzkpat
타호 국립 숲과 타호 호수 Tahoe Lake and Tahoe National Forest
새크라멘토를 떠나서 도착한 타호 국립 숲 (Tahoe National Forest). 산 한가운데 있고, 가까운 마을은 1시간 넘게 걸린다. (차타고 산 내려오는데 15분, 고속도로 1시간)
며칠 캠핑하고 있으니 옆에서 캠핑하는 아저씨가 어젯밤에 곰 왔다 갔는데 봤냐고 물어봤다. 아쉽게도(?) 못봤다.
산 아래에 있는 캠핑 장소. 여기는 산을 올라가기 힘든 대형차 운전자나 고령 여행자가 많다.
* 그렇다고 산에 있는 캠핑장에 대형 트레일러를 끌고온 사람들이나 노인들이 없는 건 아니다. 세상에는 운전 잘하는 사람이 참 많다.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산 아래에 있는 공원 호수
그렇게 산에서 3주 정도 있다가 방문한 타호 호수. 크기는 서울보다 조금 작다.
(타호 호수: 191 제곱 마일, 서울 233 제곱 마일)
타호 호수에 한가로이 떠있는 보트. 아무도 안타고 있던데 어떻게 거기까지 간걸까?
리노 Reno
그 후 방문한 도시는 리노 (Reno). 라스베가스 같은 카지노 관광 도시로 베가스에 비해 규모는 좀 작다.
저녁에 놀이터 같은 곳에서 이런 저런 쇼를 하고 있었다.
탈 수 있는 거면 얘들은 마냥 신난다.
금광과 오일 시추를 테마로 한 카지노 호텔
리노 시내 강가
호텔에서 바라본 전망.
차를 정비소에 맡기느라 호텔에 숙박해야 했다. 캠핑카의 단점이라면 차가 고장나면 집도 없어진다는 점.
차가 수리된 후에는 GSR (Grand Sierra Resort)이라는 호텔 카지노에 RV 캠핑장이 있어서 그 곳에 묵었다. 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주차장에 캠핑 시설을 설치한것 같은 느낌이다.
카지노 수영장 사진
수영장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사람들
캠핑장에서 바라본 카지노
스파크 오프로드 레이싱
리노 옆에 Spark 라는 도시가 있는데 매년 오프로드 레이싱이 열린다. 레이싱 경기를 본 건 처음이라 많이 특이했다. 참고로 여기서 한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면 버닝맨이라는 행사를 하는 곳이 나온다.
폴짝 뛰는 차.
비가 오기 시작하는 무렵. 경기장을 떠나 흩어지는 사람들.
차에 있으니 날아온 홍수 경계 문자. 해당 지역에 있으면 자동으로 날아온다. 통신 기술의 발달!
비가 그치니 다시 모여드는 사람들
시상식. 레이싱이라 예쁜 레이싱걸들이 있다.
10살이나 되었을까 하는 아이들도 경주를 했다. 남자 아이, 여자 아이 같이 참여했다. 열심히 경주를 해서 우승했지만 시상대에서는 마냥 부끄러운 우승자.
262 마일은 421 킬로미터이다. (서울 - 부산은 325 킬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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