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아 작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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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2년생 이슬아를 알고 그녀의 책을 읽고 사고 선물했다. ‘#부지런한 사랑’이라던지 ‘#난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 두 권의 책은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 동지들에게 여러 권 선물했다. 슬아의 책을 읽으면 묘하게 오랫동안 쌓여있던 뇌의 감정 먼지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느낌이 든다. 저렇게 솔직해도 될까. 내 마음이랑 저렇게 비슷해도 될까, 적확한 표현으로 마음을 달래준다. 슬아가 나에 대해 저렇게 신랄하고 정확하게 표현해 준다면 내 인생도 좀 근사해 보일까. ‘편견’이 우리의 판단시간을 단축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짧지만 틀림없는 글이 쉽게 읽히다가도, 책 속 시선에 멈춰 잠시 나를 정리하게 되는 마법 같은 그녀의 글로, 서평가의 갈무리처럼 그녀가 정말 부자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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