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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이버링 Oct 19. 2022

카카오 사태에 대한 나의 생각

탓탓탓만 하는 오늘의 우리


국가안보위협, 네이버 등 플랫폼 독점 구조 해결....?


결론은 어이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겠다니.


이것은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본다. 카카오톡은 지난 세월 동안 무료로 국민들에게 메신저의 역할을 해 왔고, 다양한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왔다. 사람들은 카카오라는 기업을 활용해서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했고, 카카오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혜를 입었다. 그런데 이번 화재를 통해 카카오를 감싸주기는 커녕, 카카오 탓만 하고 카카오를 플랫폼 독점기업이라 규제를 하겠다니, 얼마나 어리석고 우둔한 발상인가? 좋아서 쓸 때는 언제고 잘 안되니 탓하기 급급? 언제 카카오톡을 깔면서 화재가 발생해도, 어떤 상황에서도 카카오는 될 거라는 약속이라도 받았나요?


카카오가 불편하고 싫으면 쓰지 않으면 될 일이다. 카카오는 자본주의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국민의 소통라이프 스타일을 새로이 구축했다.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주구장창 써 온 어플이 아닌가. 휴대폰을 새로 깔면 제일 먼저 설치하는 앱이 네이버 카카오 아닌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플랫폼 기업의 난처한 상황을 일방적으로 탓하고 규제하고 질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역겹다. 우리는 이미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 않은가!. 카카오 어플을 깔 때 돈을 낸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나? 기업의 목적은 삶은 윤택하게 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제까지 잘 이용한 카카오에게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은 토사구팽 아닌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불편을 주어 이용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는 것은 기업가의 도리가 맞다. 그런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즉각적인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플랫폼 독점을 운운하고 두들겨 패는 것은 거기에 숨겨진 다른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론을 의식한, 일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숨겨둔 패를 우매한 국민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한 언론플레이가 그만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피해를 보았을 것이다. 그것은 보안 문제일 수 있고 금전적인 문제일 수 있다. 그런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카카오 선물을 사용하려고 굳이 안 가도 되는 비싼 레스토랑에 갔는데 카카오가 먹통이 된 탓에 제 돈을 주고 먹어야 했다는 웃픈 사연이나, 주말에 회사 메시지 안 받아서 좋다는 직장인의 실소도 너그러이 넘겨주시길. 카카오의 서비스에 피해를 청구할 수 있는 사람은 카카오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안전을 확약받은 사람에 한정되어야 할 것이다. 폭우로 인해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고 기상청을 탓하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에 자동차 회사 탓을 하고, 넘어져서 다친 것을 타일 회사 탓을 하는, 너무 남 탓만 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누구라도 탓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에서 카카오를 덮어주려는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큰 기업이 이중화도 제대로 못했다며 탓하기에 급급하다. 그것이 실수였건 사정이 있건 간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세다. 회사에서도 문제가 되면 누군가를 탓하기에 급급한 어느 부장님처럼 말이다.


카카오가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질투를 하는 것일까? 비단 이 문제가 카카오나 네이버의 일만으로 한정될 수 있을까?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 일로부터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마음, 그리고 언론의 역할과 우매해지지 않으려는 노력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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