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se Jan 27. 2023

뜻하지 않은 또 한 번의 이별

 그녀가 그녀의 나라에 온 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간다. 그렇게 그립던 나라..지난 1년 어떻게 지냈을까?

오자마자 일을 시작한 그녀는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시간을 보내기 위해, 5시에 마치는 일을 택했다. 아이들을 위해 주 3회는 과외를, 여전히 재택과 함께 운 좋게 한글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


 다음 주 나의 아이들과 남편은 다시 예전에 살던 곳으로 간다. 겨울방학이 긴 줄 몰랐던 아이들과 그녀 부부는 많이 당황했다. 남편의 일 때문에 아빠를 따라 다시 버지니아로 아이들은 먼저 향한다.


 그녀는 그녀의 나라에서 정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 갈 수가 없다. 한 번도 아이들과 떨어져 본 적이 없는 그녀는 벌써부터 멍하다. 가기로 결정된 이후로 매일 넋 나간 사람처럼 지낸다.


 그녀가 다시 버지니아로 돌아간다면, 지금 일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그녀는 각오가 되어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나의 선택은 옳았던 것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