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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희안에서 중국식 냉면 처음 먹어보다

2022.06.18

독서모임 <독하다토요일> 시즌 7이 끝났다. 특별히 미경 씨의 작업실에서 모임을 갖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음식점 <락희안>에서 모임을 가졌다. 파티엔 왠지 중국 음식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다.


요리를 이것저것 맛나게 먹었는데 사진은 마지막 식사 짜장면과 중국식 냉면만 찍었다. 왜냐고? 너무 맛있고 즐거워서지. 락희안의 면은 5가지 곡물을 섞어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면 색이 약간 어두운 초록색이다. 면발은 쫄깃하고 맛은 고소하다. 나는 중국식 냉면을 처음 먹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국집에서 냉면을 먹은 적이 없다. 특별히 냉면엔 가죽 나물이 들었다. 냉면의 가죽 나물이 궁금해 락희안 대표님께 여쭸다.


“중국식 냉면이 원래 깐빤몐(乾拌麵)이라 하여 육수가 많이 없는 자작한 스타일인데 한국분들이 냉면 하면 육수를 떠올리시기 때문에 점점 육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개중엔 못난이 육수 쓰는데도 있고 고명도 다양한데 전통적인 한국의 중식 냉면의 중요한 키는 저는 땅콩소스와 가죽 나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죽나물은 아시겠지만 봄에만 잠시 나는데 저희는 연태의 큰아버지께 부탁해 공수해온 가죽나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염한 짭조름한 가죽나물과 땅콩소스 푼 육수에 여러 고명 넣은 중국냉면입니다.”라는 답이 왔다.


꿔바로우, 유산슬, 깐소 새우, 각종 만두, 양장피, 짜장면, 냉면 빠지는 것 없이 다 좋다. 먹고 나서 더부룩하지 않고 입 안에 백태가 안 끼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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