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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민어탕, 민어전, 민어 부래와 껍질 볶음

2022.07.06

오픈되자마자 마감된 통영 성림의 손질 민어를 재수 좋게 샀다. 청주로 강연을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도착한 민어를 먹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 늘 베풀어주는 동네 친구 커플을 불러 여름 보양 파티를 했다.


머리와 뼈, 부리 살은 탕을 끓였고 껍질과 부래는 올리브 오일 넉넉히 둘러 튀기듯 구웠다. 손질이 다 되어 왔으나 회는 직접 떠야 했다. 미천한 솜씨로 껍질과 살을 분리했다. 뭉텅뭉텅 썰어 맛있게 먹었다.


나는 민어는 역시 탕이고 그다음은 전, 회가 3위였는데 부래와 껍질을 소금 살짝 넣어 올리브 오일에 구운 것 맛을 보고 4위로 밀렸다.


올여름 보양을 했으니 잘 지내보자.


그나저나 통영 성림의 손질 생선은 정말 좋았다. 다음에도 운이 좋아 구입할 수 있길 바란다.

<민어탕 끓이기>

민어의 머리와 뼈의 피를 빼고(찬물에 좀 담가 두거나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 뺀다) 채소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낸다. 두어 시간 이상 끓여야 뼈에서 좋은 맛이 많이 우러난다. 12시간 정도 뭉근하게 끓이기도 한다지만 난 2시간 끓였다.


매운탕 양념: 고춧가루 2, 고추장 1, 간장 1, 생강술 2 의비율로 간을 잡는다. 간을 맞출 땐 간장과 소금으로 한다. 고추장으로 간을 맞추면 정말 별로다.


1. 민어 육수에 감자, 호박을 넣고 양념을 넣고 끓인다. 감자와 호박이 익으면 마늘 다진 것 조금, 대파와 매운 고추 썰어 넣고 마무리한다.


2. 수제비를 끊어 넣어도 맛있어요.


<민어 껍질과 부래 볶음>

1. 민어 껍질과 부래는 먹기 좋게 썬다.

2.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다.

3. 기름의 온도가 오르면 부래와 껍질을 넣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튀기듯 볶는다. 이때 나는 올리브 오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감자와 마늘을 납작하게 썰어 넣고 볶아도 좋다.

익은 후엔 취향껏 간장을 찍어 먹어도 좋다.


<민어전>

민어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간을 입혀도 좋고, 계란에 소금을 넣어 간을 해도 좋다.

민어에 밀가루 옷을 얇게 입히고 그 위에 계란옷을 잊혀 기름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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